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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시간 홈페이지 통해서 보시고
방문하신 고객님께서 이번에
독산동에 피아노 학원을 오픈 하시는데
피아노가 필요하시다고 오셨습니다.

업라이트 피아노 4대와  그랜드피아노 1대가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대부분 원장님께서 그렇듯이 학원을
준비하시다 보면 피아노가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피아노 대금으로 준비해
놓았던 예산을 인테리어, 접포 임대 비용, 집기류
구입 비용으로 빼서 쓰시다 보니
나중에는 피아노 예산이 모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5년 조율사 생활을 하면서 수백 군데 학원에
피아노를 납품해 봤지만
처음  오픈하시는 원장님이라면
절대로 변하지 않는 불편의 법칙과도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원장님들 큰 꿈을 갖고
시작 하시는데 도와 드려야죠.

원장님께서 먼저 오셔서
여러 대의 피아노들 중에 마음에 드는
가성비가 좋은 피아노들로 몇 대 선별하시고
내일 친구분과 함께 다시 오셔서
조언을 구하시고 결정 하신다고 하네요.

그랜드 피아노는 80년대 후반 제품이긴 하지만
컨디션이 아주 좋은 삼익피아노로
예약을 하셨다가 며칠 후 아무래도
그랜드피아노에 더 비중을 두시기로 하시고
90년대 중반 제품 영창피아노로 바꿔서
계약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업라이트 4대도 함께 계약하셨죠.
계약하시면서 최근에 친구도 오픈을 했는데
피아노메이트를 진작에 알았다면
소개했을 텐데 아쉽다고 하시네요.

말씀을 나누다 보니 이번에 상가를 분양받아서
운영을 하시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아직 많이 젊으신 선생님이신데 굉장히
공격적으로 운영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이 지나 입주절차가 다 마무리 됐고
인테리어도 마무리가 됐다고
배송 요청을 하셨습니다.

배송일에 방문해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큰 상가였고 피아노 학원 4군데가 동시에
오픈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학원 위치가 좋다는 것이겠죠!!!

피아노 학원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관련된
학원들이 앞다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학원에 도착해 보니 온 가족이 나오셔서
청소하시고 계시네요.

교습소 치고는 학원이 장소가 넓다 싶어서
여쭤보니 아주 약간의 차이로 관인 허가가
안되는 상황이셨다고 하시네요.
제가 봐도 참 아까운 사이즈 였습니다

이제야 모든 게 갖춰졌다고 하시면서
온 가족이 좋아하시네요.

원장님은 매장에서 보았을 때 보다
더 피아노 상태가 좋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시네요.

이건 당연하죠.
출고 전에 한번 더 꼼꼼하게 점검해서
배송해 드리기 때문이죠.

분주한 모습으로 이것저것 정신없이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10년 전 제가 피아노메이트를
오픈할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